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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란 인간도. Diary

타인의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다양성이란걸 존중할줄 모르는 똑같은 인간일뿐이네. 풉.

"형도 똑같아. 남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똑같이 비웃고 있잖아?"

언제나 나는.
남들하고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 나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온 사람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고를 어딘가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나오는 타인의 다양하고 개성있는 의견, 시선들 역시도 존중하고 받아들일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고, 그렇게 주장해왔다.

그런데 동생의 저 말을 듣고 나를 문득 다시 살펴 보니, 어느새 나란 인간도 결국은 타인의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일뿐이었네.

"왜 유연하고 개성있는 사고만이 전부라고 생각해? 전형적인 사고 방식 역시 그 사람만의 생각일수도 있는것을 왜 받아들이지 못해?"

맞는 말이다.
전형적인 생각일지라도, 어딘가에 얽매인채로 나오는 발상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그 사람이 가치고 있는 가치관이고 사고방식임을 간과하고, 나는 어느새 그런 사람들을 오만한 자세로 비웃고 있었다. 비웃을 자격이 대체 어디에 있다고. 똑같은 사람이면서 말이지.

이런 주제에 뭐 남들한테 잘났다고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떠들었는지, 문득 내 꼬라지가 우스워진다.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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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Kwan 2009/11/14 11:40 # 답글

    1. 자유가 중요하다 → 고립을 선택할 자유는 왜 존중하지 않는가? → [...]

    2. 그래서 결국 나오는 것은 '종교'.
  • Layncenix 2009/11/18 10:12 # 삭제

    1. 생각해보면 저런 고민을 안해본것도 아닌데. 어느새 우쭐해져있었단말이지.
    나라고 또 전형적이고 틀에 박힌 사고를 안하는 것도 아닌데 말야.

    2. 종교로의 연결은. 솔직히 내 지식이 얕아서 잘 감은 안오네. 언제 술잔을 기울이면서 지식 흡수시간을. +_+
  • Kwan 2009/11/29 08:33 # 삭제 답글

    알콜 좋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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