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음악

햄스터 가젯

야구가 좋아



문득. Diary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 뭘 위해 사는거지?
나. 왜 이렇게 살고 있는거지?
나. 삶의 낙이라는게 있기나 한가?

내 자신 스스로 무의미하게 삶을 소모하고만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어떤 의욕이 생겨야할 필요성도 느껴지지 않고.

오랜만이네. 이런 고민.

옵사이드 판정. Sports

말로는 저걸 왜 못잡아내냐고 쉽게 말하고들 하는데.
직접 가서 해보라고 하고 싶다. 카메라나 잡아낼 수 있을만한 옵사이드를 잡아낸다는게 그리 쉬운지.

사실 워낙에 발달한 카메라 기술로 인해서 저희가 미세한 차이까지도 보다 잘 알 수 있게 된거지.
실제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문전에서의 전개는 더더욱 정신없기 마련.) 상황에서는 얼마나 완벽하게 잡아낼 수 있을까...라고 한다면? 솔직히 그게 그리 쉽게 가능할까. 개인적으론 상당히 회의적이다.
선심은 몸을 끊임없이 옵사이드 라인을 이루는 선수들과 동일 선상에 위치시켜야하고, 눈은 끊임없이 선수들을 체크하면서 가상의 라인을 그려야하며(라인이 중계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눈에 보이게 그려지는게 아니니.), 공이 라인을 향해 출발하는 순간은 귀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공을 차는 순간을 눈으로 쫓아가려고 하다간 가상의 라인을 놓쳐버리면 그게 무슨 뻘짓?)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확연한 옵사이드를 놓치는 경우는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동일 선상에서 카메라로나 잡아낼 수 있을법한 약간의 차이를 놓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해야한다고 보는 입장.

막말로 이번 Yakubu의 옵사이드 논란도.
슛팅이 이뤄진 후 약 3분후 카메라가 옵사이드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라인을 잡아주기까지 그 누구도 옵사이드일까라는 생각도 못했으면서?

인터넷의 커뮤니티들에서 벌어지는 토론들은. My Thought

웹상에서 토론 혹은 논쟁이 벌어진다고 하면.
그중에 98%는 병림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병맛나는 억지 주장과 자기 합리화의 향연.
그런데 본인들은 그런 사실을 모를뿐.
(사실 나란 인간 역시도 그런 병림픽에서 자유롭진 않은 우매한 사람 중 한명일 뿐이지만.-_-)


오늘의 경기 (10.04.13)

1. 한화 이글스 - 김혁민, 인민의 별이 되다.=_=!
경기 시작 전 매치업을 본 98%의 한화팬들은 반쯤 경기를 포기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부상에서 돌아온 후 첫 선발 등판이었다고 하나, 상대는 류현진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좌완인 김광현.
그에 대해 우리의 선발은 작년 20경기 이상 등판한 선발투수중에서 최악의 방어율을 기록했던 김혁민.
이거야 말로 제대로 미스매치지.-_-;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지 않나?

아니나 다를까... 1회 정권타한테 홈런을 두들겨 맞더니 영혼의 볼질을 시작했다. 변화구고 직구고, 이건 뭐 던지는 구질마다 족족 다 볼.-_-...
(그래도 일관성은 있었다. 변화구는 죄다 포수 마스크로 떨어지는 높은 볼. 직구는 포수 무릎보다도 낮은 곳으로 들어가는 낮은 볼. 아무 의미도 없는 일관성이었지만.-_-)
반면에 김광현은 직구와 슬라이더(커브?), 여전히 위력적인 이 두 구질만으로도 제압할 수 있을 지경이었는데, 체인지업까지 본격적으로 시험하면서 타자들의 타이밍까지 가지고 놀고 있었다.

그런데 혁민이가 계속되는 볼질 속에서도 꾸역꾸역 막으면서 추가실점을 하지 않으니까 사람이 욕심이 생기더라-_-;
혁민이도 자신감이 생겼는지, 조금씩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늘기 시작하면서 3,4,5,6회 4이닝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맞고 모두 범타처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어나갔고, 결국 7회 위기를 맞긴 했지만 후속으로 올라온 유강이가 막아주면서 최종적으로 6.2이닝 3피안타, 2볼넷, 2사구 1실점으로 QS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타선은 3회 정원석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가 심판의 오심으로 아웃판정이 되면서 아쉬움이 남았었지만, 최근 계속해서 등판하고 있는 정우람을 상대로 이대수의 동점타, 그리고 송광민의 결승타가 터지면서 2:1로 역전시켰고, 한대화 감독은 지난 사흘간 105개의 공을 뿌렸던 DePaula를 대기시키고 마일영을 투입하는 과감한 한 수를 던지면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감삼을 조금만 더 끄적여보자면.
혁민이는 잘 던져주긴 했지만 아직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작년 가장 큰 단점이었던 제구는 여전히 불안하기 그지 없었다. 혁민이의 호투의 절반은 사실상 SK 타자들의 성급한 공격으로 인해서 만들어졌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 볼넷이 단 3개에 그친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다.-.-
마일영은 정말 오랜만에 세이브를 올렸는데, 마일영도 여전히 안정감에는 물음표가 있어서 당분간 전천후로 쓰일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유강이는 이러나 저러나 필승조 역할을 해줘야하는데
첫 승을 거둔 승민이... 공이 전부 깔끔하게 들어가는 공이 없을 정도로 무브먼트가 있고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부분은 마음에 드는데, 직구를 너무 아끼는 듯한 경향이 있어서 아쉬움이 있다. 어디까지나 투구의 축은 직구가 되어야하는데... 여하튼, 두 경기에서 신인치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는 해도, 투구 내용을 봤을 때 아직 필승조 투수감은 아니다. 전천후로 계속 기용하면서 경험을 더 쌓게 해줄 필요가 있어보인다. 오늘 경기처럼 접전 상황에서 내보내서 경험을 키워주는 선택도 좋아보이고. :)

타자들을 보면, 정원석은 정말 완소다. 오늘 안타 한개에 BB 2개로 무려 3번의 출루. 게다가 정현석의 런다운 상황에서 보여주었던 재치있던 주루까지... 정말이지 제대로 된 테이블 세터를 얻었다.
정현석 역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타격에서는 자기 스윙(타구질도 좋다)과 팀배팅을 상황에 맞게 구사할 줄 안다는 면에서 마음에 들고, 작년부터 수비에서 호평을 받던 선수답게, 오늘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 홈송구는 팀 승리를 이끌어낸 결정적인 호수비였다.
태완이는.. 얘 진짜 이대로 가다간 KBO 사사구 역사 새로 쓰는거 아닌가 모르겠다.-_- 과거 호세가 127개를 이끌어낸게 현재 KBO의 사사구 시즌 최고 기록인데. 태완이는 지금 고작 12경기에서 18개의 볼넷을 얻고 있다. 127개가 문제가 아니라 150개를 훌쩍 넘길 기세.-_- 선구안하나만큼은 양준혁의 그것에 필적할만해도 과언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이대수 역시... 진짜 믿고 쓰는 두산표인가? 5할이 넘어가는 득점권 타율에, 범위/송구/판단 그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안정적인 수비까지. 김민재의 공백을 이리 빠른 시간안에 메우리라곤 생각도 못했었는데 말이지.
진행이는 어차피 삼진 많을거라 각오했으니, 그깟 삼진쯤, 지금 같은 페이스만 유지해나가줘도 고맙겠다. 광민이는 다 좋은데 장타가 조금만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마지막으로 팀 타격 전반에 걸쳐서... 이거 장코치 작품인가? 정원석, 정현석, 이도형(작년 시즌 시작은 2군), 이희근, 그리고 추승우에 이르기까지... 타자들이 일단 방망이에 맞췄다하면 타구가 죄다 빨랫줄같은 라인드라이브들이 터져나온다. 특히, 작년 정말 답이 없어보이는 그런 비리비리한 타구를 날려대던 희근이와 추승우의 타구질은 어떻게 저리 달라질 수 있나 싶어서 사람 놀라 자빠질 지경. 스탯 회귀의 법칙을 믿으면서도, 이 팀이 못해도 팀 타율면에서 중위권은 기록해줄거라고 기대되는건, 이렇게 기본 자체가 달라진게 보이기 때문이다.

모처럼 흥분해서 너무 길게 썼네. 여하튼 SK라는 언제나 어려웠던 팀, 그것도 절망에 가까웠던 매치업에서 선수들 스스로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긴 경기였기에 상당히 마음에 드는 경기였다. 앞으로도 쭉 이렇게 가야할텐데 말이지. +_+

오늘의 경기 (10.04.12) Sports

1. Texas Rangers.
이 팀이 정녕 내가 알고 있던 Texas Rangers가 맞는건가?
지난 몇년간 활하산 같이 타오르던 타선에 비해서, 마찬가지로 활하산 같이 타오르던 투수진으로 인해서 매번 좋은 선발자원에 목말라하던 팀었는데. 작년부터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상당하다.
오늘 경기 역시 선발투수로 나온 Feldman이 호투를 펼쳐주었다.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 5안타 무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하더니, 오늘 경기에서는 7이닝 7피안타 1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해주면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사실상 팀의 에이스노릇을 해주고 있는 선수를 난 불과 2년전까지만해도 불펜투수가 최대 포텐셜인 선수로 봤으니-_-;

타선은 Borbon이 부진끝(타출장 모두0.48)에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Murphy를 1번에 기용해봤지만 역시나 출루에 실패했지만, 그 외의 타자들이 모두 고르게 안타를 쳐내주면서 9점을 뽑아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블괴선생은 여전히 명강의를 시전중이고(비록 다 단타지만-_-), Hamilton과 Davis가 2안타를 쳐냈다는게 매우 고무적이다. Arias랑 Andus야 하위타선이니 좀 부진해도 그러려니 하겠지만, 3번과 6번에 배치되는 이 녀석들이 못해주면 타선은 정말 답이 없거든.-_-; 우리의 캡틴은 마수걸이 홈런 작렬. (근데 캡틴은 홈런보다 멀티힛이 어울리십니다요.-.-)

이로서 홈에서의 6경기에서 3승 3패. 타선이 한 두명 정도만 더 터져줬으면 1승정도는 더 할 수 있었을텐데. 못내 아쉽다.

2. Milwaukee Brewers
아놔. 내 똥줄. 9회까지 7:4로 앞서고 있었고, 마운드에는 경기를 매조지하러 나오신 Hoffman옹 등장. 마음 놓고 있었는데.
투아웃 이후 푸괴물의 투런 홈런으로 한점차까지 쫓기더니만, 뒤이어 나온 Holliday가 동점포를 쾅! 하고 작렬하더라.-_-;
간신히 Craig를 아웃으로 잡으면서 이닝 종료.
9회말이 시작됐고. 왕자님 Fielder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제 타선은 하위로 가기 시작. 망했다를 외치고 있는데 난데 없이 McGehee가 끝내기를 작렬시키면서 잔뜩 오그라들었던 내 똥줄에 해방감을 안겨줬다.-.-;
Wolf는 실점은 좀 있었지만 7이닝 가까이 먹어주면서 선발로서의 역할을 다해주었다. 다만 불안한건 Hoffman옹, 벌써 BS가 두 개째네.

타선은 상위타선만 강했던 그동안의 모습과는 다르게 모처럼 고르게 펑펑.
Weeks, Hart, Braun, 그리고 McGehee의 끝내기 홈런까지... 팀 타선을 몇년은 이끌어가야할 주축들이 터뜨린 홈런이라 매우 맘에 든다. 근데 솔로포 대잔치냐 하필-_-;
Escobar가 아직까지 타격에서 빌빌대고 있지만 어차피 얘는 수비에 대한 기대치가 훨씬 크니 하위타선에 박아놓고 느긋이 기다리면 되고, 앞에서 밥상차려야할 Weeks, BF 쌍포의 뒤를 받쳐줘야하는 McGehee와 Hart 두 녀석의 타격감이 좋다는게 꽤나 마음에 든다. 이대로만 하자 이것들아, 그럼 우리도 나름 공포의 타선이다.-.-;

이로서 맥주네도 보안관네처럼 초반 6경기에서 3승 3패. Hoffman이 불만 안질렀었도 얘네도 4-2 할수 있었는데-_-

1 2 3 4 5 6 7 8